1화 :  http://kysslave.tistory.com/691

 

2화 :  http://kysslave.tistory.com/692




"우와! 진짜야? 네가 진짜 소닉 레인붐을 썼다고?"


화들짝 놀라 선셋이 외쳤다.


"아~ 네가 언제 직접 한번 봐야 되는 건데."


레인보우 대쉬가 황홀하게 추억을 회상하며 말했다.


"그 때 래리티랑 원더볼트 단원들을 구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 가속중이였단 말이지.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빵!! 정신을 차려보니 음속으로 날고 있었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모두 다 구하고 막 그랬는데, 진짜 쩔지 않냐?"


"헤, 인간 세계의 레인보우 대쉬가 밴드 명을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 알 것도 같은걸."


"고작 밴드며엉? 야. 걜 더러 여기로 넘어오라고 나중에 말 좀 해 줘봐. 내가 진정한 '레인붐'이 어떤 건지 보여줄 테니."


"알았어.. 숙고해 보지."


셀레스티아와의 대화를 끝낸 후, 선셋 쉬머는 핑키 파이가 친구들과의 굵직한 모험이 끝나면 언제나 여는 "악당 퇴치 축하 파티."의 한복판에 와있었다. 이번 파티는 "새로운 절친 환영 파티."도 겸하고 있었으며, 그 영예의 주인공은 단연 선셋 쉬머였다.


'분명 원래 알고는 있지만, 다른 세상 와서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과 어울려 그간 있었던 여러 가지 정신없는 모험 이야기도 하면서, 선셋은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옆에 있는 탁자에 앉아있었다. 핑키 파이가 가져온 케이크를 한 조각 뜨며 친구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흐뭇하게 보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일을 해 주었구나 트와일라잇 스파클."


트와일라잇의 옆에 앉은 셀레스티아 공주가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불과 몇 분 전에 펑펑 울었던 탓에 눈물도 채 아직 마르지 않은 얼굴이었으나, 지금은 슬픔이 아닌, 차분함과 행복감에 벅차 있음을 그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작은 햇님이 드디어 우정의 진정한 힘을 깨달았어.. 다 네 덕분이다. 매우 고맙구나."


"천만의 말씀을요 공주님. 두 포니가 해묵은 감정을 털어버리게 되서 제가 오히려 기쁜걸요. 뭘.."


트와일라잇은 다시 앞의 친구들을 살폈다. 그랜드 갤로핑 갈라 때 있었던 일로 이야기꽃과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분명 그 때 일어났던 소동 이야기를 하는 거겠지.


트와일라잇은 다시 셀레스티아를 돌아보았다. 얼굴을 약간 찌푸리며 트와일라잇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저... 그 때 일어났던 일은 정말 유감이에요.. 분명 선셋을 떠나보내기 힘겨우셨을 텐데.."


셀레스티아는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단다. 다 과거사인걸.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던 지간에 지금 선셋은 이렇게 친구들이랑 즐겁게 지내고 있잖니. 이젠 나도 한 시름 놓았단다."


셀레스티아가 선셋이 그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흐뭇하게 감상하고 있을 때, 트와일라잇은 선셋과 셀레스티아 공주 사이에 오갔던 말들을 되새김질하며 생각에 잠겼다. 사랑하던 두 포니들의 사이가 서로간의 이기심 때문에 벌어졌을 때, 가슴이 얼마나 찢어졌을는지 트와일라잇은 감히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날, 서로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니 보고 있던 자신도 뿌듯했고 기분이 한결 나아진 것 같았다.


트와일라잇에게 있어 우정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용서'였다. 우정을 깨트리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건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즉각 갈라서게 할 정도의 위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갈라선 친구들이 서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그리고 서로가 했던 일들을 다 용서한다면, 전에 했던 격한 싸움도 결국 의미 없는 투닥거림이 될 것이며, 전에 했던 욕설 섞인 말다툼도 결국 바보 같은 투덜거림이 될 것이며, 전에 했던 거대한 실수도 결국 사소한 과거의 오점이 될 터였다. 도저히 용서 못 할 것처럼 보이는 잘못도 분명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한다면, 그리고 진심으로 서로 뉘우친다면 이런 것도 분명 해소되리라.


"어쩌면 우정의 공주라는 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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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 동안 별일들이 많이도 있었네."


선셋은 컵에 남아 있던 펀치를 홀짝 마셔버리며 말했다.


"디스코드의 봉인이 풀린 것만도 중대사건인데, 연달아서 변신충들이 왕실 혼인때 캔털롯에 공격을 가하다니.. 도무지 듣고도 실감이 안 나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들뿐이군. 어쨌든 이야기 고마워 다들."


"모 그기 별거라고. 들어줘서 우리가 더 고맙다."


애플잭의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곧 돌아간다고 했었지. 할 말이 있구나."


셀레스티아가 선셋 앞으로 나서며 활기찬 어조로 말했다.


"인간 세계로 돌아가도 나중에 간간히 들러서 안부 전하는 것 잊지 말거라. 그리고 유념하거라. 무슨 일이 있었던 간에 여기 이퀘스트리아는 여전히 네 집이라는 사실을.."


싱긋 웃으며 선셋은 셀레스티아의 책을 들어보였다.


"뭐, 지금은 트와일라잇과 범 차원간 연락도 닿으니까요. 그리고 차원문도 항상 열려있을 테니 그 정도야 쉽겠네요. 그렇지 트와일라잇?"


"물론이지! 그럼 언제든지 편지 보내. 상의할게 있으면 서로 상의해보자구. 마법, 학술, 연구 목적이면 언제든 환영이야."


트와일라잇은 살짝 웃으며 덧붙였다.


"다음번엔 부디 세상이 또 위기에 빠졌다는 내용은 아니기를 빌어."


갑자기 무엇엔가 생각이 미쳐, 선셋은 얼굴의 웃음기를 약간 덜어내고 셀레스티아 앞에 와 섰다.


"스승님. 돌아가기 전에 여쭐게 하나 있어요. 전부터 궁금했던 거였거든요."


"무엇이 궁금하니 선셋?"


"우정의 마력이 전에 인간 세상의 트와일라잇과 그 친구들에게 포니의 귀와 꼬리가 돋아나도록 변화시킨 적이 있었죠. 그치만 그건 분명 그 여섯이 조화의 원소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일 텐데, 이번 사이렌 사건 때에는 저한테도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 그 말은.. 이제 저도 조화의 원소랑 연결이 되었다는 뜻인가요?"


너무 의외의 질문이었다. 특히 셀레스티아한테는 더 그랬다. 비록 제 제자를 믿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나도 100% 확신은 못하겠는데... 일어난 상황만 감안을 해본다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할걸.."


트와일라잇이 별 자신은 없다는 듯 대답했다.


"그게 가능하긴 해? 아니 아니, 그게 싫다는 건 아닌데, 난 애초에 원소를 지닌 자도 아니었다고."


"조화의 원소는 매우 불가사의한 힘이다. 나마저도 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지. 하지만, 난 왜 그때 네가 조화의 원소랑 연결이 됐었는지 알 것도 같구나."


셀레스티아는 선셋을 꼭 껴안으며 말했다.


"아까도 말했듯, 넌 분명 마법의 원소를 지닐 자질이 충분했던 아이다. 네가 네 친구들을 돕기 위해 사이렌들의 앞에 당당히 섰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우정의 힘을 깨달았으며, 친구들을 절실히 돕고자 힘을 사용하려 했기 때문에 네 자질이 그때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해 마법의 원소에 연결됐던 듯 싶구나. 물론 이건 그냥 내 가설에 불과하다만.."


선셋 쉬머는 얼굴 가득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스승님을 와락 껴안았다.


"가설이면 뭐 어때요. 설명해주셔서 고마워요."


셀레스티아는 선셋을 포근히 안아주었다.


"고마워 할 것 없단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끝으로, 선셋은 차원문으로 걸어가 서서히 저 세상으로 넘어갔다. 셀레스티아는 사라져가는 선셋을 보며 마지막으로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해 보인 후, 캔털롯으로 돌아가기 위해 뜨이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내 작은 햇님이여.. 모쪼록 건강히 잘 지내길.."









선셋은 땅바닥에 누운 채로 천천히 눈을 떴다. 두 팔이 느껴졌다.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것은 확실해보였다.


"일으켜 새워주까?"


다섯 명의 친구들이 와있었다. 애플잭은 선셋을 향해 손을 뻗어주고 있었다. 선셋은 손을 잡고 일어나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었다. 다시 한 번 차원 문을 돌아봤다. 차원문은 닫혀 있었다. 물론 지금 당장은 말이다.


"저기.. 이야기는 잘 됐어 자기?"


래리티가 진지한 태도로 물었다.


"응.. 다 잘 됐지."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어?"


플러터샤이가 걱정스레 물었다.


"아..음..저... 말 안하고 싶으면 안 해도 돼고..."


선셋은 과거에 있었던 일 부터 셀레스티아와의 대화 내용까지, 너무 세세하다 싶은 건 말하지 않고 요점만 짚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친구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동정의 시선들이 어렸다.


"진짜.. 그동안 무지 힘들었었겠네."


레인보우의 말이었다.


"뭐.. 그랬었지.."



갑자기 핑키가 와락 달려들어 힘차다 못해 억세게 선셋을 꽉 껴안고는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이제 아~무 걱정 마 써니!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든 아~무 신경 쓰지 마! 네가 행복해야만 우리도 행복하단 말이야!"


핑키가 올려다보니 선셋은 숨이 막혀 거의 혼절하기 직전이었다. 핑키는 선셋을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레인보우도 선셋을 한 파로 껴안으며 말했다.


"핑키가 맞는 소리 하네! 무슨 일이 있었던지 간에, 넌 여전히 우리 친구다. 알았지?"


선셋의 얼굴이 붉어졌다. 선셋은 친구들을 돌아보았다. 다들 포근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마워 다들... 얼마나 의지가 되는지 모르겠다.."


"얼마든지 의지하라구."


레인보우 대쉬는 거리 쪽으로 몸을 틀었다.


"자. 오글거리는 짓들은 이제 다들 접고, 중대 발표 하나 할게. 무려 대어링 두 신작 영화 크리스탈 심장의 왕국이 우리 동네 영화관에 떴다는 거 아니냐! 자! 빨랑 가자! 좀 있으면 시작시간이란 말야!"


레인보우는 영화 볼 생각에 신이 나서 벌써 저만치 뛰어가고 있었고, 나머지 친구들도 그 뒤를 따랐다.


"아 맞다. 이거 받으라."


애플잭이 자신의 가방에서 선셋의 큐티마크가 그려진 책을 꺼내 선셋에게 넘겼다.


"니 핑키 방에 이거 두고 갔드라. 니가 이건 꼭 안 잃어버리고 싶어 할 것 같아서 내 대신 챙기왔다. 자 서두르라. 대쉬 저놈아 또 뒤도 안돌아 삐고 가네."





선셋 쉬머는 책과 차원문을 잠시 돌아보았다. 책을 옆구리 쪽에 끼고 차원문을 보며 선셋은 홀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마워 트와일라잇. 고마워요 스승님. 그럼 다음에 다시 뵐게요."




말을 마치고 선셋은 친구들을 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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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끝났습니다. 원래는 주말에 끝내기로 작정한 거였는데, 그 때 다른 할 일들이 무작정 생기는 바람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 하고 있습니다. 면목 없습니다.





자. 그럼 다음엔 어떤 걸 한번 해볼까요? 선셋 나오는 걸 또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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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fimfiction.net/story/232853/apology-of-two-suns



본 내용 진입입니다.




훈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 슬픈 내용이니,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경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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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 모두 다 내 탓인걸




우정의 성, 다섯 기의 친구들은 초조하게 트와일라잇의 귀환만 기다리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이 자리를 비운 동안 그 친구들은 쉬지도 않고 성 내를 청소했고, 포니빌의 주민들이 기부한 가구를 성 안에 들여놓기도 했다. 캔털롯 왕실도서관 보내준 책들을 성 내의 도서관에 비치해둔 건 트와일라잇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니 말 할 것도 없거니와..



다섯은 분명 트와일라잇이 별 탈 없이 돌아오리라고 믿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강력한 사이렌이랑 맞서러 갔는데..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저기.. 트와일라잇 괜찮을까?"


가장 먼저 이 생각을 입 밖에 낸 건 플러터샤이였다.


"으음~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어요 자기."


래리티가 그런 플러터샤이를 달래며 말했다.


"트와일라잇은 분명 사이렌들보다도 더 강한 나쁜 놈들과도 싸워서 이겼잖니? 알면서 애는.."


"마 래리티 말이 맞다! 트와일라잇이랑 거거의 친구들이 전에도 선셋 금마도 처리하지 않았나? 이번 놈들이라고 별 다를 거 있긋나? 털끝 하나 안 다칠 테니 안심하그라."


애플잭이 이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차원문에서 보라색 섬광이 뿜어져 나와 다들 눈을 가렸다. 빛이 좀 잦아들자 거기엔 트와일라잇과 스파이크가 약간 어지러운 듯 비틀거리며 서 있었다.


"트와일라잇!"


모두가 달려들어 트와일라잇을 꼭 안아주었다. 래리티는 스파이크까지 꼭 껴안아주는 걸 잊지 않았다.


"이야~ 우리 우정의 공주님 개선하시능기요?"


포옹을 풀며 애플잭이 말했다.


"어쨌는지 말 좀 해 봐봐!"


레인보우 대쉬가 트와일라잇을 보챘다.


"어떻게 사이렌들을 혼쭐내줬냐? 뜸들이지 말고 빨리! 빨리!"


"잠깐만 있어봐. 사람 한 명... 아니 포니 한 기가 더 올 테니까 이야기는 그 때 시작하자."


그게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또 다른 섬광이 차원문에서 터져 나왔다. 모두 그 곳을 돌아보자 다시 본래의 포니 모습으로 돌아온 선셋 쉬머가 약간 얼이 빠진 듯 서 있었다.


"야 이 왕관 도둑년아! 네가 무슨 낯짝으로 여기 쳐왔냐. 앙?"


레인보우 대쉬가 선셋을 쏘아보며 역정을 내며 외쳤고, 그 바람에 주황색 유니콘은 몸을 바짝 움츠렸다.


변호를 위해 선셋이 뭐라고 말을 생각해보려던 찰나, 다행히 트와일라잇이 선셋을 위해 대신 나서주었다.


"걱정 마 애들아. 걘 이제 문제 안 일으킬 거야."


레인보우 대쉬는 재보는 시선으로 선셋을 다시금 아래위로 흘겨보다가, 다른 친구들이 트와일라잇의 말에 수긍하는 걸 보고 마지못해 자기도 수긍했다.


"뭐.. 트와일라잇이 괜찮다면야... 다 괜찮겠지 뭐.."


"자. 이제 괜찮아 선셋."


트와일라잇은 선셋을 돌아보았다. 허나 선셋은 여전히 주변 포니들을 보며 단단히 혼란에 빠진 눈치였다.


"저.. 선셋?"


"레인보우 대쉬?... 진짜 너야?"


상황을 모르는 자가 들으면 괴이쩍어 보일수도 있는 질문이었다. 이를 알아챈 트와일라잇은 깔깔 웃으며 선셋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걱정 마. 저 쪽 세계의 애들이랑은 별개의 애들-"

"이런 이런.. 오늘 뜻밖에 흥미로운 광경을 보는구나.."



평소대로라면 안 들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모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흰색 알리콘이 고고하게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세-세-세 셀레스티아 공주님?! 가..갑자기 여긴 어쩐 일로.."


두 눈이 휘둥그레진 트와일라잇이 더듬더듬 물어보는 말이었다. 셀레스티아는 군말 없이 커다란 책 하나를 부유마법으로 들어 트와일라잇의 앞에 놓았다. 책의 양장엔 셀레스티아 공주의 상징인 태양이 인쇄되어 있었다.


"저 책은 분명... 선셋이 사이렌들이 왔다고 내게 경고를 해 줄 때 사용했던 책인데.."


셀레스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단다 트와일라잇. 그리고 나의 전 수제자가 내게 편지를 쓸 때 썼던 책이기도 하단다. 누군가가 캔털롯 왕성에서 네 성 도서관으로 책을 보낼 때 실수로 잘 못 보낸 듯싶더구나."





"그렇단다 트와일라잇. 그리고 나의 전 수제자가 내게 편지를 쓸 때 썼던 책이기도 하단다. 누군가가 캔털롯 왕성에서 네 성 도서관으로 책을 보낼 때 실수로 잘 못 보낸 듯싶더구나."



옅은 한숨을 쉬고 셀레스티아는 트와일라잇 곁으로 다가왔다.


"소중한 물건이기에 돌려받으려고 여기까지 몸소 찾으러 왔단다. 하지만... 그 덕에... 매우 반가운 얼굴을 이리 갑작스럽게 보게 되는구나."


셀레스티아는 다리에 힘이 풀려 말없이 주저앉아있는 선셋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선셋 쉬머."





제 앞에 서 있는 태양의 알리콘을 선셋은 겁에 질려 올려다보았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너무 갑작스러웠기 때문도 있지만, 셀레스티아 앞에 당당히 서기엔 자신이 한없이 가치 없는 존재임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선셋은 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저 멍하게 주저앉아 있을 따름이었다.


"스...스...스승님.. 저...저...저...."


선셋이 겨우 입을 열었지만, 못 알아먹을 웅얼거림일 뿐이었다. 셀레스티아를 포함한 모두는 선셋이 어린 망아지처럼 옹알이를 하는 모습을 난처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가만 놔둬선 안 되겠다 싶어 트와일라잇은 선셋을 마력으로 잡고는 근처의 다른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여러분.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말하고선, 트와일라잇은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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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가구만 배치된 손님용 별실, 선셋은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 때문에 여기에 왔는지 트와일라잇을 통해 겨우 알게 되었을 정도로 선셋은 넋이 빠져있었다.


"너 지금 손님방에 와 있어.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여전히 아까 그 방에 계시고."


"아.. 그렇군.. 하아.... 미안해 트와일라잇."


"공주님이 그렇게 두려워?"


끄덕 끄덕


"음.. 혹시 몇 년 동안 못 뵙는 바람에 존안을 직접 뵙는 게 그렇게 두려운 거야?"


"야.. 너 너무 당연한 걸 묻는다?"


선셋은 트와일라잇에게 약간 짜증 섞인 눈초리를 보내며 쏘아붙였다. 안 그래도 초조해 죽겠는데 그걸 굳이 건드릴 필요가 있냐는 항의였다.


"아..미안.."


트와일라잇의 양 볼이 토마토처럼 새빨개져있었다.


"내게 생각이 하나 있어. 넌 일단 여기서 기다리면서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드릴 말을 맘속으로 정리하고 있어. 그동안 내가 그간 있었던 일을 공주님에게 잘 말씀드릴 테니까. 분명 공주님은 우리가 저 인간계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알고 싶어 하실 거야."


선셋의 표정이 이제야 좀 밝아졌다. 선셋은 보라색 친구에게 약간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마워. 근데 거기서 있었던 일은 잘잘못을 가리지 말고 전부 다 세세하게 말씀드려 줬으면 좋겠다. 그 분은 알 자격이 충분한 분이니까.."


"그럴게."


보라색 알리콘은 말을 마치고는 선셋을 방에 남기고 문을 열고 나갔다.





트와일라잇이 셀레스티아와 다섯 기의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한지도 어언 30분이 넘었지만, 여전히 선셋은 무슨 말을 할지 갈피도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까보단 꽤 진정이 된 느낌이었다. 이대로 시간을 하는 일 없이 보내느니, 선셋은 다시 포니의 몸에 적응을 하는 걸로 시간을 때우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사족보행으로 방 안을 걷고 뛰어도 보고, 그동안 쓰지 못했던 마법을 간단한 부유마법에서부터 복잡한 기술을 요하는 순간 이동까지 시전해보았다.


방 밖에서 트와일라잇의 말이 어렴풋이 들렸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세세한 설명이었는데, 특히 선셋의 활약상에 강조점을 더 둔 설명이었다.


'걔답다면 답네..' 선셋은 이렇게 생각했다.


트와일라잇의 설명하는 말소리와 함께 종종 그 다섯 기의 친구들이 놀라 감탄하는 소리를 어렵잖게 들을 수 있었다. 더러는 그 친구들이 짤막한 질문을 던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중 아무 목소리도 내지 않는 포니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셀레스티아였다. 그냥 그 자리를 비웠던지, 아니면 홀로 깊은 생각에 사로잡혔는지 둘 중 하나였으리라.




...이윽고 선셋의 방 주변으로 오는 발굽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포니들의 발굽소리가 아닌, 금속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였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서서히 열렸다. 셀레스티아 공주가 문 앞에 서 있었다.


방에 조용히 들어와 문을 잠가놓고는 셀레스티아는 방 중앙으로 걸어와 바닥에 앉았다. 선셋을 부르는 듯, 셀레스티아는 앞발굽으로 바닥을 세 번 두드렸다. 선셋은 셀레스티아의 부름에 응하여 천천히 그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몇 초간의 어색한 침묵


제일 먼저 말을 튼 건 셀레스티아였다.



"다시 한 번 말하마... 반갑구나 선셋."


"네.. 스승님.."


그리고 침묵은 또 몇 초간 이어졌다.


"....솔직히 좀 놀랐단다. 몇 천 년 전에 추방당한 사이렌들이 그런 문제를 일으킬 줄이야.. 허나 내가 더 놀랐던 건 네가 친구들을 전력으로 도와 사이렌들을 제압하고, 그 세상에 평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란다."


"...네..."


선셋의 눈에 습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저도.. 스승님만큼 놀랐었어요.."


셀레스티아는 전 수제자의 어께에 자상하게 앞발굽을 올렸다.


"네가 다시 바른 길로 돌아와 줘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구나.. 네 활약을 들었을 때는.. 네가 너무 대견해서 평정심을 잃어버릴 정도였단다."


죄책감이 선셋의 가슴을 예리하게 찔러왔다. 몇 년 전에 그런 짓을 저지르고 갔는데도 스승님은 여전히 자기를 대견스럽게 여기신다니.. 눈물이 천천히 선셋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스승님.. 저...."


선셋은 조용히 사과의 말을 시작했다.


"저..저.. 정말 죄송해요. 몇 년 전에 스승님을 배신하고 스승님 곁을 제멋대로 떠나버렸던 거 정말 죄송해요.. 공주님 말에 따르지 않은 거 정말 죄송해요.. 제 욕망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세뇌해서 이퀘스트리아를 공격하려 했던 거, 특히 트와일라잇에게 몹쓸 짓을 하려고 했던 거... 정말... 정말 죄송해요.."


사과의 말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선셋은 사과를 마치고 나서 눈물어린 눈으로 셀레스티아를 올려다보았다.


"...이런데도 용서해주실 수 있겠어요?"



셀레스티아도 순간 울컥 설움이 북받쳐 오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꾹 참아내고는 오히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전 수제자의 눈물을 앞발굽으로 닦아주었다.


"선셋.. 네가 사과를 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사과의 말을 해야 할 포니는 나인걸.."


"?? 잠깐, 뭐라구요?"


선셋이 여전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어째서 스승님이 사과를 하신다는 거죠? 굳이 그럴 필요가-"


"왜냐하면 네가 그런 야망에 눈이 먼 데에는 그대로 놔둔 내 잘못이 더 크기 때문이란다."


그 말에 선셋은 깜짝 놀랐다. 그게 무슨 뜻일까? 이퀘스트리아의 철권 통치자가 되려고 했었던 건 오로지 선셋 혼자만의 잘못된 야망이었다. 그런데 왜 스승님이 책임을 자처하고 나선단 말인가?


"너도 알다시피.."


선셋의 어지러운 생각은 셀레스티아가 말을 시작하자 잠시 멎었다.


"나이트메어 문이 된 루나를 추방하고 난 후에, 난 오로지 내 자매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에만 집념했다. 루나의 추방 이후 조화의 원소와 나와의 연결이 끊긴 걸 알았기에, 마법의 원소와 다른 원소를 다룰 자들을 급하게 찾았었지. 그래야만 루나를 구원할 수 있을 테니까.. 허나 몇 세기가 지나도록 그에 합당한 포니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더구나. 난 점점 절망에 빠졌다. 내 자매를 되돌리겠다는 바램도 헛된 갈망인가 싶었지."


셀레스티아는 잠시 숨을 고르고는 말을 계속했다.


"그 때 바로 너, 선셋 너를 거둬들이게 되었다. 그 땐... 새 희망이 다시 돌아온 기분이었다. 다시금 루나를 되돌려 놓을 수만 있을 것 같았어.. 허나... 아아.. 내가 트와일라잇에게 했던 바와 같이 너를 교육시켰더라면.. 그 방법을 미리 생각해 냈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선셋은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그러니까.. 용 조수를 데리고 다니면서 다섯 친구들과 포니빌에서 살고, 마법의 원소를 쓰는... 남의 걸 훔칠 필요도 없이 자기 마법의 원소를 쓰는 포니는 제가 됐었을 수도 있었다는 거네요.."


공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가능성도 있었다. 허나 난 그러지 못했지.."


셀레스티아는 구슬프게 고개를 숙었다.


"네가 권력을 원하고, 교만에 빠지고, 친구를 사귀지 않고 남을 멀리한다는 건 분명 알았음에도, 나는 내 자매를 구하겠다는 생각에만 혈안이 되어있었다. 행여나 너를 심하게 꾸짖었다가 너랑 의가 상해 널 놓치면 어쩌나, 그래서 내 자매를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네가 그릇되는 걸 방관하고만 있었지. 언젠가 네가 필요한 미덕들을 절로 깨달을 거라는 기대만 하면서...  허나.. 오히려 그 바람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으니...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네가 권력을 원하고, 교만에 빠지고, 친구를 사귀지 않고 남을 멀리한다는 건 분명 알았음에도, 나는 내 자매를 구하겠다는 생각에만 혈안이 되어있었다. 행여나 너를 심하게 꾸짖었다가 너랑 의가 상해 널 놓치면 어쩌나, 그래서 내 자매를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네가 그릇되는 걸 방관하고만 있었지. 언젠가 네가 필요한 미덕들을 절로 깨달을 거라는 기대만 하면서... 허나.. 오히려 그 바람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으니...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선셋은 셀레스티아가 밝힌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실망감을 느낀 것은 분명 아니었다. 의외여서였다. 선셋은 언제나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해 자기 자신만을 책망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여기 있는 자신의 스승, 셀레스티아가 세상 모든 포니들이 자신을 탓해야 하는 것처럼 자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셀레스티아는 흐느끼기 시작했고, 선셋은 그런 셀레스티아를 껴안고 다독여주었다.


"괜찮아요 스승님... 전 비록 그때 스승님을 져버렸지만.. 곧 다른 훌륭한 제자를 거둬들이셨잖아요. 루나 공주님을 악몽으로부터 구하고, 제가 했던 실수는 영영 하지도 않을 그런 제자요.. 그러면 된 거에요."


"그렇지만 선셋... 너는.... 너는...."


흐느낌은 어느새 대성통곡으로 바뀌었다. 셀레스티아 공주는 바닥에 엎어져서 서럽게 울기 시작하였다.


"아아... 정말 미안하다 선셋.... 널 결국 저버린 건 나였다..... 내가 그 때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면.. 조금만 덜 아둔했더라면.. 내가 항상 사랑했던.. 내 자매처럼.. 자식처럼 아꼈던 포니를... 내가 모자라서.. 내가 부덕해서..."


선셋은 우두커니 셀레스티아가 우는 걸 볼 수밖에 없었다. 스승님의 이런 모습을 모는 건 생전 처음이었다. 그리고 스승님이 자신의 탈선에 대해 이리 심하게 자책하는 걸 보니 오히려 자기의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어서, 선셋은 어떻게든 스승의 통곡을 멈추게 하고 싶었다.


마음속으로 신중히 할 말을 고른 다음, 선셋은 셀레스티아 바로 옆에 앉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스승님. 그만 우시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셀레스티아는 천천히 울음을 그쳤다.


"...우리 둘다 과거에 엄청난 실수를 했죠..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결국에는 떠오르고 마는 어마어마한 실수를요. 하지만 그런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 실수가 우리가 어떤 포니인지는 정의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셀레스티아는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그게 무슨 의미니?"


"트와일라잇에게 패배하고 난 후에, 전 트와일라잇의 인간 친구들과 사귀게 됐어요. 분명 전 전에 걔네들에게 무지 못되게만 굴었었는데 걔네들은 날 용서해주고, 제가 과거에 했던 일들까지 다 용서해 주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전 진정한 우정의 힘이 무엇인가에 대해 숙고해보았고 결국 깨닫게 되었지만... 중요한 건 지금 그게 아니죠."


선셋은 잠시 뜸을 들여 할 말을 정리하고 마저 말을 시작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거기서 전 교훈을 하나 얻었다는 거에요. 우리가 과거에 어떤 잘못을 했던 간에, 거기에 사로잡혀 우리가 누구이며 장차 무슨 일을 할 건지를 한정하면 안 된다는 것을요. 특히나 실수를 딛고 과거보다 더 나은 포니가 되고 싶다면 말이죠. 그러지 않았다간 영원히 과거에 매인 삶을 살게 될 뿐이니까..."


선셋은 셀레스티아의 품에 얼굴을 부비며 말했다.


"그러니까 스승님도 과거의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는 법을 좀 배워보세요. 저랑 루나 공주님이 스승님에게로의 묵은 원한을 놓아버렸던 것 처럼요."


코를 훌쩍거리며 셀레스티아는 물었다.


"나를.. 용서 해줄거니?"


선셋은 계속 스승의 품에 얼굴을 부비며 고갤 끄덕였다.


"당연하죠. 전 스승님을 사랑하는걸요. 그건 만고불변의 진리구요. 더 이상 스승님을 저버리지 않을 거예요."


셀레스티아는 또 한 번 눈물을 닦아내고는 그 제자를 따사로이 날개폭으로 안아주었다.


"고맙다... 정말 고마워.. 난 진작 너를 용서했었단다... 나도 널 사랑한다 내 작은 햇님아.."






둘은 한동안 서로 그렇게 사랑을 꾹 눌러 담은 포옹을 풀지 않았다. 둘의 가슴에 품고 있었던 무거운 짐을 서로 내려놓았으므로..


그리웠던 옛 시절처럼, 둘은 그저 서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한편 방의 다른 쪽 문에서는 보라색 알리콘 한 기가 스승과 제자가 서로 껴안고 곤히 잠드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잘했어.. 정말 대단한 일을 했어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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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편, 에필로그가 남아있는데, 그건 금방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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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쯤에 발매될 코믹스입니다. 이퀘스트리아 걸즈의 세계관이 주무대로, 시간대가 정확이 어떤 시간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선셋이 아직까지 의기소침해 있는 걸로 보아할때 레인보우 락스 전 시간댄것 같지만, 아직까지 속단은 좀 힘들겠지요.


작화가는 토니 플릭스가 맡았습니다. 포니 그림체는 꽤 진일보했지만 아직 인간 그림체는 영 불안불안...


어쨌든 선셋 쉬머 한참 빨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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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렬한 포니 팬픽 번역)영원의 끝

Posted by 졸역쟁이 기뮤식의노예




출처 : http://www.fimfiction.net/story/224185/1/eternal/i-never-said-that-i-want-this



작가 코멘트 : 사이렌들을 물리치고 다시 학교에서 인정받게 된 후, 선셋 쉬머는 자신의 삶이 좀 더 나은 국면으로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즐링과의 일들도 빠르게 잊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소나타와의 우연한 만남 이후, 선셋은 사이렌의 입장에서의 밴드 대항전 때의 관점을 알게 됩니다. 선셋 쉬머 혼자서 라면 절대 알아내지 못할 이야기들을 말이죠.


그리하여 전에 괴물이었던 자는 또 다른 괴물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분명 그렇게 되겠죠?





이퀘스트리아 걸즈 : 레인보우 락스 결말 이후를 배경으로 한 선셋 쉬머, 소나타 더스크 단편 팬픽으로 분위기가 약간 우울합니다. 마이 리틀 포니의 세계관에 우울한 분위기가 가미되는 게 싫으신 분들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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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아파트 정문 쪽에서 선셋 쉬머는 도로변에 서 있는 친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들어왔는데도, 핑키 파이의 다소 들뜬 '일요일 날 보자!'라는 소리는 유리벽을 뚫고도 들렸다.


홀로 웃으면서 선셋은 아파트 현란한 색으로 장식된 애플블룸의 생일 축하파티 초대장을 손으로 쓸어보았다. 대즐링들을 물리친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그 덕분에 학교에서도 제법 영웅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을 고깝게 보는 뒷담, 눈 흘김, 더 심하게는 학생들이 겁에 질려 자기를 슬슬 피하는 일들은 여전했었고,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본인도 그 이후로도 몇 주간 꾸준히 노력해왔다.


'노력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였어..'


선셋 쉬머는 초대장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주머니를 뒤져 집 열쇠를 찾았다. 열쇠를 찾아 손에 쥐고는 아파트 복도를 걸어갔다. 친구들이 언젠가 자기가 어떻게 사는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선셋 쉬머는 명확한 어조로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딱히 보호자랑 같이 살고 있지는 않아. 뭐 내가 이퀘스트리아에선 엄연히 법적으로 성인.. 아니 성마라는건 일단 넘어가자구. 여기 있으면서 몇 년간 문제 안 일으키고 있었던 데다가, 이퀘스트리아산 금화 몇 개만 쥐어주니까 건물 주인이 내가 여기선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그냥 눈감아 주더라고. 금화는 이퀘스트리아에서 여기로 올 때 등자가방에 잔뜩 넣어가지고 온 건데, 금값이 여기에선 워낙 비싸서 말야. 어쨌든 염려해준 건 고마워."



아파트 모퉁이를 지나는 중이였는데, 갑자기 선셋의 거주지 옆에서 갑자기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최소한 선셋이 알기로는 그 곳은 주인 없는 빈 집이였다. 고통에 찬 낮은 신음소리가 열린 문을 통해 들려왔고, 본능적으로 선셋은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웬 후드 티를 입은 소녀 하나가 상자에 반쯤 파묻힌 채로 바닥에 자빠져 있었다.




"어우... 이봐요! 괜찮아요?"



선셋은 소녀 위의 상자를 몇 개 치워냈다.


그 소녀는 얕은 한숨을 쉬며 아픈 듯 팔을 문질렀다.



"아 괜찮아요. 그냥 평소처럼 내 발에 걸려 넘어진걸요 뭐."



소녀는 무더기에서 발을 빼내며 떨어진 상자들을 살짝 정리해두고는 머리에 쓰고 있던 후드를 벗었다.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진 말총머리가 드러났다.


선셋은 한동안 제 눈을 의심했다. 분명 저 파란색 말총머리 여자가 꽤 낯이 익었기 때문이리라.



"잠깐.. 너.. 소나타?!"



선셋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자,



"너구나. 어쩐지.. 여기 근처에서 왜 이리 마력이 느껴지나 했어. 허... 어쩐지 기묘하더라니.."



선셋 쉬머는 소나타가 괜찮나 눈앞에 손을 흔들어 보이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자.. 잠깐만. 너 진짜 내 옆집으로 이사를 올 작정이야?"



사이렌은 어께를 으쓱거렸다.



"어디 머물 곳은 있어야하지 않겠어? 내 힘의 매개체가 부서졌으니 더 이상 공짜로 어디 호텔 같은데 들어가 노래로 현혹시키고 머물 수는 없으니까 말야. 사실 그런 생활은 나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어. 그건 아다지오의 방식이었지. 며칠이 지나면 살던 곳을 옮기고, 몇 주가 지나면 도시를 떠나고, 몇 달이 지나면 그 지방을 떠나고, 몇 년이 지나면 그 나라를 뜨는 거 말야. 항상 떠돌아다니기만 하고, 뭘 계속 찾아다니기만 하고..."



소나타는 상자의 손잡이를 잡고 낑낑거리며 다른 방으로 상자를 옮겼다.



"거기 상자 옮기는 것 좀 도와줄래?"



별로 내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셋은 소나타에게서 듣고 싶은 게 많았다. 선셋은 다른 상자 두 개를 들고 그 뒤를 따라갔다.



"뭘 찾아다녔다는 거지?"



소나타는 방구석에 상자를 놓곤 거기에 올려놓으라는 듯 선셋에게 몸짓을 해 보였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또 다른 방법. 원래 추방당했던 차원문으로 들어가면 힘의 매개체가 부서져 버릴 거거든. 뭐 지금은 별 상관없는 이야기려나?"



소나타는 제 목의 가죽 목걸이를 가리켰다. 원래는 그 자리에 커다란 빨간색 펜던트가 있어야 할 터였다.



"나를 여기에 가둬둔 마법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고, 더 있다고 해도 별로 안 놀랄 거지만.. 어쨌든 이 매개체가 없으면 이퀘스트리아행 차원문에 뛰어드는 건 완전 자살행위야. 지금 나한테 남아있는 핵심 마력으론 차원문 구동에 필요한 마력을 대지도 못하고 그 안에서 소진되어버릴테니까. 뭐 있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을 테지만."



소나타는 말꼬리를 흐리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목걸이랑 차원문이랑 대체 무슨 관계인 건데? 너를 이퀘스트리아랑 격리하는 물건인 건 알겠는데, 문득 아까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소나타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혹시 차 남은 거 있어? 마시는 차."


"...뭐?"


"나를 여기에 가둬둔 주문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상세하게 알려줄 생각인데, 차 한 잔 대접정도는 괜찮지 않아? 나 진짜 몇 세기간 차 한 잔도 제대로 못 마셨다구."



약간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소나타는 따졌다.


선셋은 어이가 없어 잠시 눈을 깜빡거렸다.



"어.. 그래.. 차라면야 내 집에 좀 있지.. 음..."



잠깐.. 분명 이젠 그저 평범한 인간 소녀라고 했던가? 맞겠지?



"자. 들어와 그럼."



10분 후, 두 명의 원래는 인간이 아니었던 소녀들은 선셋의 주방 식탁에 앉아 각기 찻잔 하나씩을 손으로 감싸 쥐고 있었다. 소나타는 조용히 의자에 앉아 선셋의 방을 두런두런 둘러보고만 있었고, 선셋은 궁금증을 도무지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그 펜던트, 매개체라고 했지. 그게 정확히 어떤 개념이지?"



너무 갑작스럽게 질문을 던진 감이 없잖아 있어, 선셋은 뺨에 홍조를 띄었다.



"미안.."



소나타는 괜찮다는 듯 손을 휘휘 저으며 차를 한번 홀짝거렸다



"그건 우리의 핵 같은 거야. 우리의 핵심 마력을 저장하고 주변의 식용으로 쓸 부정적인 감정과 마법력들을 흡수해 저장하고 그걸 좀 더... 정제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지. 어찌 보면 유니콘 뿔이랑 비슷한 건데, 무슨 전기 피뢰침같은거 생각해도 되고"


"그렇군.."



선셋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유니콘의 뿔은 마력을 분출하는 일종의 매개체지. 그게 없으면 마력은 그냥 잠재되어있을 뿐이고.. 그러다가.."



선셋은 어께를 으쓱거렸다.



"그게 내 전공이었거든. 어쨌든 계속해."



그러니까 이 팬던트들은 우리가 마법을 쓰게 만들어주는 매개체였다는 거지. 그리고 이퀘스트리아에선 이게.. 말 그대로 우리에게 있어서 '핵심'적인 거였어."



전에 밴드 대항전 때 봤었던 유령 같은 형태의 세 마리 괴물들의 모습을 선셋은 떠올렸다. 놈들의 심장부엔 무슨 보석 같은 것들이 박혀있던 것 같았었다.




전에 밴드 대항전 때 봤었던 유령 같은 형태의 세 마리 괴물들의 모습을 선셋은 떠올렸다. 놈들의 심장부엔 무슨 보석 같은 것들이 박혀있던 것 같았었다.




"그러니까 그게 원래는 목걸이가 아니었단 거야?"



소나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매개체는 이 세상으로 추방당하고 나서야 우리 몸이랑 따로 떨어지게 된 거야. 이 때 쓰인 분리 주문엔 일종의 저주 또한 담겨있었지. 전에 너희들이 우리에게 쐈던 것과 같은 순수한 이퀘스트리아의 마력에 노출되면 우리가 마력을 받아들이는 그 유일한 매개체가 파괴되도록 말이야. 그래서 이퀘스트리아의 마력이 응집된 차원문에 뛰어드는 건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지."



선셋 쉬머는 놀란 듯 등을 젖히고 당황스럽게 외쳤다.



"자.. 잠깐! 그럼 그 때 우리가 너희의 유일한 마력 매개체를 파괴해버렸단 말야? 가.. 갑자기 마력 폭주로 터져버리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소나타는 한심하단 표정을 지었다.



"아우, 당연히 아니지. 이퀘스트리아랑 여기는 마력이 작용되는 방식 자체가 다른걸. 적어도 여기선 마력 공급이 끊겼다고 아주 치명적이진 않아. 뭐 아주는.... 아무튼 너도 몇 년간 유니콘 마력 없이 지냈는데도 멀쩡하잖아."


"음.. 그래도 차원문을 마지막으로 넘어갔을 때 두통이 극심했고 없던 뿔이 가려웠긴 했지.."



선셋은 진저리를 치며 머리를 문질렀다.



"마력 없이 살아온 게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나봐. 생각해보니 여기서 산지 거의 몇 년이 다 되어가는군.. 제길.. 여기 올 때는 완전 땅꼬마였는데, 어떻게 용케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네. 그나저나 다른 둘은 어디로 간 거야?"



소나타는 약간 슬픈 표정으로 선셋의 표정을 살폈다.



"너희 포니들이랑 여기의 인간들이 세월이 지나면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걸 보면서 되게 신기하다 했었지..."



선셋과 시선이 마주치자 소나타는 눈을 곧바로 내리깔았다.



"아다지오랑 소나타는 다른 곳으로 갔어. 원래 매개체가 부서지고 난 후 다른 매개체를 찾으러 간댔지. 지금 아마 베이징에 있을걸. 부질없는 희망이지만.."


"그냥 널 버리고 가버렸다고?"



선셋이 놀라서 되물었다.



"당연하지. 나랑 그 둘 간의 사이는 별로 좋지도 않았어. 그냥 같이 있으면 노래의 마력이 강력해지니까 붙어 다녔던 거지. 이제 그 마력도 사라졌으니 붙어 다닐 필요도 없고. 게다가 난 걔들에겐 방해만 될 뿐이었고."



소나타는 힘없이 웃었다.



"재밌네. 나이도 같은데 난 언제나 자매 중 막내 신세였고, 둘이서 어디 모험 간다고 했을 땐 난 언제나 뒤에 남겨졌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취급이라니.......... 응? 왜?"



선셋은 고개를 흔들어 뜨악한 표정을 떨쳐내었다.



"자매?!"


"그런데?"


"진짜 혈연으로 이어진 자매란 거야 그럼?"



소나타는 잠시 눈을 깜빡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아.. 뭐.. 그렇겠지? 셋 밖에 없는 사이렌인데다가 똑같은 때에 만들어졌고, 우리를 통제하는데 실패했지만, 어쨌든 아버지나 다름없는 포니 아래서 함께 자랐었으니.. 맞나?"



선셋은 여전히 뭔가 마음에 걸렸지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래.. 그 정도면 맞는 것 같네.."



동의에 말할 용기를 얻었는지 소나타는 선셋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곤 말을 이었다.



"그때는 달랐어. 우리가 공공연히 서로를 자매라고 불렀을 때.. 우리가.. 조금... 덜 표독스러웠을 때... 우리의 욕망에 휘둘리지도 않고 증오에 휩싸이지도 않았을 떄... 그때는 달랐어... 그때는 달랐었다고.... 물론 괴물은 자기가 난 대로 살아야 하는 법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렸을 땐 우린 그저 아버지의 말 잘 듣는 딸들이었을 뿐이었지."



선셋은 이야기에 멍 하니 빠져있었고, 소나타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우리의 창조자, 우리를 길러준 포니, 우리는 그 분을 아버지처럼 여겼어."



선셋 쉬머는 안절부절 컵을 만지작거리고 눈을 아래로 깔며 아까부터 마음 한 구석을 차지했던 의문을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방금 너.. 만들어졌다느니, 창조자라느니 라고 했는데.. 너 정체가 대체 뭐야?"



사이렌은 의자 등에 몸을 붙이고 한숨을 쉬었다.



"나는 변신충 공격을 막기 위해 제작된 마법 생물체였어. 혼돈의 시절, 아다지오와 아리아 그리고 나는 기제류를 위협하는 악당에 대항하기 위한 일종의 무기였었지. 우리는 혼돈의 시대.. 이퀘스트리아가 아직 제 터전을 잘 잡고 있지 못했던 때, 페가수스 유니콘 어스 포니 세 부족의 사이가 아직 서먹서먹했을 때, 그리고 디스코드가 맘 놓고 활개치고 다녔던 무렵에 만들어졌어. 그 때 변신충들은 본거지 황무지에서 튀어나와 이퀘스트리아 병사들이 감당 못할 정도로 포니들을 약탈하고 있었지. 이퀘스트리아 평의회는 해결책이 절실했고 그 방법을 우리 아버지에게 찾으라고 지시했어. 그래서 아버지는 세 개의 특별한 보석으로 마법 생명체를 만들기로 결심한 거야. 우리는 처음엔 사랑과 조화를 수호하며 변신충의 약탈에 대항할 불멸의 수호자들로 기획되었었지. 우리 아버지는 변신충들의 특성과는 반대 성향으로 우리의 특성을 부여하셨어. 하지만 그게... 잘못 되고 말았지. 괴물들을 무찌르고 사랑과 조화의 마법을 수호해야 할 완벽한 세 기의 천사들 대신, 웬 괴물 무리가 또 하나 생겨버렸으니까.."



소나타는 잠시 숨을 골랐다.



"변신충들은 사랑을 먹지만, 우리는 증오와 악감정을 먹고 살지. 변신충들은 외모로 포니들을 현혹시키지만, 우리는 목소리로 다른 포니들을 조종해. 그래. 분명 변신충들의 대항마는 맞지. 평의회가 원하는 대로 안 움직여줬다는게 문제였지만.."



선셋은 얼굴을 찡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퀘스트리아 평의회라면.. 분명 셀레스티아 원년 이후로 해체됐는데... 소나타, 너 대체 몇 살이야?!"


"신체 연령을 말하는 거야? 아니면 사실상 얼마나 살아왔는지를 말하는 거야?"


"뭣?"


"신체 연령이라면 겨우 열여섯이고, 앞으로도 열여섯 일거야. 난 불멸자로 태어났고, 애초에 정해진 모습으로밖에 못 살도록 태어났어. 나를 창조한 마법 중 강제적으로 영원히 육체적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주문이 있었지. 난 만들어지자마자 빠르게 자랐고, 적당한 나이가 되자 그대로.. 성장이 멈췄어."


"그..근데.. 어떻게...."



선셋은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선셋 쉬머. 너희들이 아까 어른이 되는 걸 보는 게 되게 신기하단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어. 나는 겪어보지도 못할 일일 테니까. 나는 너희 포니들이 기억도 못하는 까마득한 시절의 생명체야. 고향에서 16년가량을 살다 아버지가 우리를 추방한 직후 몇세기동안 이 모습으로 변함없이 쭉 살아왔지. 날 만들었을 때 쓰인 마법이 이 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됐는지, 아니면 이퀘스트리아에서 보낸 세월이 지금 이 곳의 내 모습에 적용된 건지는 잘 모르지만.."



선셋은 말이 끝나자마자 소나타 곁에 바짝 붙어 외쳤다.



"잠깐! 트와일라잇이 분명 스타스윌이 너희를 추방했다고 했었는데.... 아!"



진실을 깨닫고는 선셋은 소나타의 눈을 응시했다. 오랫동안 속으로 겪었을 남모를 고통을 선셋을 읽을 수가 있었다.



"현명한 클로버 평의회장은 그저 제 제자가 일을 잘 한 줄로만 알고 있었지. 잠시나마 평화가 오긴 왔으니까.."



소나타는 한숨을 쉬었다.



"그치만 우리가 좀 더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나니 우리의 능력이 엄청 편리한 능력이라는 걸 알아내고 말았지. 평화가 시작된 후 우린 언제나 굶주렸어. 다른 포니들의 얇은 증오, 화, 고통들로만 연명해야 했지. 그래서 아다지오가 '그 짓'을 하자고 설득했을 땐... 그래. 안 굶는 게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었지. 우리 마력은 점점 강해지고 욕심도 점점 커져갔어. 더 많이 먹고 싶었고, 힘도 더 쌔지고 싶었지. '우리가 포니들을 지배하지 말란 법도 있나? 우릴 공복감에 시달리게 하고, 공허한 고통에 몰아넣은 게 그놈들이 한 짓인데.' 이렇게 우리는 우리가 그럴 만한 권리가 있다고 정당화했지. 아다지오는 언제나 말했어. 우리는 모든 걸 빼앗을 자격이 있다고.... 우리는 괴물로 태어나긴 했지만 그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였어..."



소나타는 씁쓸하게 웃었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 만약 내가 그 때 좀 덜 배고팠고, 덜 절박했더라면 아다지오 말은 안 들었을 거라고. 근데 사실 나도 걔들만큼 욕심이 컸었던 것 같아. 힘은 곧 특권인걸, 힘이 셀수록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 우리는 고향에서 지낸 짧은 시간 동안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묵묵히 본성을 억누르면서 살아왔어. 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괴물로 태어났지. 사냥이 우리의 업이고, 사냥은 약한 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지. 뭐 그게 괴물의 도리 아니겠어?"



소나타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결국 우리를 길러준 아버지에게 추방당했지. 목숨만 겨우 부지한 채로. 아버지는 우릴 죽일 수도 있었어. 혹은 매개체를 파괴해 꼼짝없이 굶어 죽게 만들 수도 있으셨지. 근데 그 대신 우릴 직접 죽이긴 그러셨는지 여기에 추방하셨어. 대신 고향으로 다시 못 돌아오도록 분리 마법이랑 저주는 걸어두셨지. 아까도 말했듯, 그 차원문으로 한 발짝이라도 들어갔다간. '쨍그랑!' 게임 끝나는 거지."



사이렌의 입에선 옅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몇 세기 간 뒤진 끝에 이퀘스트리아의 마력이 바로 눈앞에서 왈츠를 추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됐지. 여전히 고향에 돌아갈 순 없었지만, 그래도 그걸 먹어야만 했어. 결국 우리의 본래 모습의 일부를 되찾았지. 우릴 아무도 못 건드릴 만한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우리가 왜 이랬냐고? 아무것도 잃을 게 없었으니까. 최소한 그 땐 그렇게 생각했지.."


소나타는 손을 들어 보석이 깨지고 없는 가죽 목걸이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몇 세기 간 뒤진 끝에 이퀘스트리아의 마력이 바로 눈앞에서 왈츠를 추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됐지. 여전히 고향에 돌아갈 순 없었지만, 그래도 그걸 먹어야만 했어. 결국 우리의 본래 모습의 일부를 되찾았지. 우릴 아무도 못 건드릴 만한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우리가 왜 이랬냐고? 아무것도 잃을 게 없었으니까. 최소한 그 땐 그렇게 생각했지.."


소나타는 손을 들어 보석이 깨지고 없는 가죽 목걸이를 어루만졌다.




선셋은 잠시 아까 말을 정리해보았다. 끔찍한 결과가 하나 도출되었다.



"잠깐.. 방금 매개체가 없으면 굶어 죽는다고? 그럼 너는...."



소나타는 체념한 듯 웃었다,



"곧 죽겠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어쩌면 몇 년 동안은 버티겠지만 결국 죽고 말거야. 여기 음식은 맛있긴 하지만 그걸로 이런 배고픔을 채울 수는 없더라고."



선셋은 경악했다.



"그 그런 끔찍한!"



하지만 소나타는 오히려 평온해보였다.



"그런게 아니야. 그저..... 저기, 나 지금 그때랑은 좀 달라 보이지? 그렇다고 네 얼굴에 다 써져있는데?"


"조금 덜-"


"덜 멍청해 보인다고?"


"덜 순진하다고 말하려 했었는데"


소나타는 코웃음을 쳤다.



"나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순 있겠지만, 순진함이랑 나는 완전 거리가 먼데.. 뭐 네 말이 맞다 치자.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지. 지금의 난 이 변화가 아버지가 그 펜던트에 건 마법 중 나이를 먹어도 똑같은 정신 연령을 유지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었는데 그것마저 깨져서 그러는지, 혹은 그냥 수백 년을 바보같이 살아오면서도 그때를 계기로 뭔가 깨달은 게 있어서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그래도... 이제서야... 생애 처음으로 말짱히 깨어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 그 전엔 그냥 머릿속이 계속 흐리멍덩했었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러 다닐 때 말곤... 온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아 다녔지.... 그 수많은 곳들을..... 오랜 세월동안.... 이제서야.... 이제서야 내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아왔는지 정확히 알겠어... 무슨 일들을 겪으며... 살아왔는지도...."


"소나타! 그러니까 너 죽어가고 있는 거잖아! 내가 죽인 거나........ 아아.. 미안, 정말 미안!"



선셋은 자그마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난... 이제 지쳤어 선셋.. 너무 지쳤어... 정신을 차리기 전에도 언제나 속에서부터 뭔가가 망가져가는 느낌이 들었거든.. 넌 그냥 나한테 몇 년간의 명확한 지각력과 곧 찾아올 안식을 준 거야... 드디어.. 쉴 수 있게 됐어.."



소나타는 목을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다. 서글픈 미소를 입가에 띠면서.



"내가 가고 나면, 내 자매들도 곧 뒤를 따르겠지. 그럼 이 세상 인간들은 더 이상 세 마리 괴물 때문에 고통 받을 일은 없겠네."



선셋은 외모만으로는 매우 앳되어 보이지만, 이제는 오랜 세월에 지친 티가 나는 그 소녀를 유심이 쳐다보았다. 지금껏 선셋은 자신이 개심했고, 또 옳은 길로 들어선 걸 축하하던 자축하던 중이였다. 하지만.... 소나타와 과거의 나는 대체 무엇이 달랐던가? 선셋은 고민하며 한숨을 쉬었다.



'내가 망아지였을 적, 부모라는 작자들은 언제나 내게 최고가 되라는 말밖에는 하지 않았어."



선셋은 매서운 눈빛으로 정면을 올려보며 말했다.



"그래서 내가 셀레스티아의 수제자가 됐을 땐 엄청 행복했지. 나를 보살펴주는 진짜 어머니같은 분이였으니..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셀레스티아에게 점점 악감정을 품게 됐지. 언제나 나를 통제하고, 새롭고 재밌어 보이는 건 시도도 못 하게 했으니까. 나는 힘을 갈구했어. 그에 맞는 존중을 얻기 위해서였지. 난 오만, 또 냉혹해졌고  다른 포니들과는 거리를 두게 됐어, 심지어 셀레스티아와마저도.. 내가 원했던 건 모두의 머리 위에 서는 것뿐이었어. 근데 어느 날 셀레스티아가 수제자를 또 하나 들였다고 하더군. 그런 마법을 부리는 포니는 난생 처음 본다나... 질투가 났어.. 화가 났지.. 그래서 여러 가지 일을 벌인 후, 셀레스티아와 지금껏 쌓여온 일로 대판 언쟁을 벌인 후 복수를 다짐하며 그간 눈여겨봐두고 있었던 거울로 뛰어들었어. 몇 년 후 다시 돌아와 트와일라잇의 왕관을 훔쳐 이퀘스트리아를 침공하는데 악용하려고 했지. 오로지 내 자신의 권력욕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어."




"... 질투가 났어.. 화가 났지.. 그래서 여러 가지 일을 벌인 후, 셀레스티아와 지금껏 쌓여온 일로 대판 언쟁을 벌인 후 복수를 다짐하며 그간 눈여겨봐두고 있었던 거울로 뛰어들었어. 몇 년 후 다시 돌아와 트와일라잇의 왕관을 훔쳐 이퀘스트리아를 침공하는데 악용하려고 했지. 오로지 내 자신의 권력욕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어."



잠시 쉬고 선셋은 말을 이었다.



"너는 어쩔 수 없는 본성과 능력을 지니고 창조되었지만, 난 그에 비하면 평범한, 오히려 더 잘 될 수 있었던 기회를 거머쥐는걸 제 발로 차버린 포니지. 내 이기심 때문에 모든 걸 다 말아먹었어.. 제길... 여기에 괴물이 있다면 그건 네가 아니라 나일걸?"



소나타의 눈매가 약간 떨렸다.



"난 이퀘스트리아를 정복하려 들었는데."


"피차 마찬가지야."


"난 다른 사람의 증오를 먹고 그 마력을 이용해 더 큰 증오를 불러일으킨 적도 있는걸."


"난 그저 윗자리에 한번 앉아보겠다고 사람들 사이에 증오를 조장했지. 너처럼 꼭 사는데 필요해서 그런 것도 뭣도 아니었고."


"난 괴물로 태어났고 다른 게 돼보려고 애써보지도 않았단 말이야."


"그래? 난 내 자유의지로 괴물이 됐는걸.."



그렇게 잠시 그들은 서로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갑자기 선셋이 씨익 웃자 소나타도 히죽 웃었다. 컵 위에 올려둔 손 위에 머리를 비스듬히 기대며 소나타는 물었다.



"우리 그럼. 이제 어쩌지?"


"네 TV취향은 잘 모르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이 30분 뒤에 하거든, 그리고 한 사람이 다 먹기엔 감자칩이 너무 많이 있단 말이지?"



사이렌이 흥미가 동한 듯 눈을 깜빡였다.



"방금 감자칩이라고 했어?"


"그래. 친구랑 함께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는 건 이 세계의 관습 비슷한 거거든."


"친구라고?"



소나타가 얼굴을 찡그렸다. 어쩐지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친구가 어떤 건지는 오랜 세월을 살았어도 잘 모르겠던데.."



선셋은 살짝 웃고는 소나타와 자신의 빈 잔을 들어 싱크대 쪽으로 가져갔다.



"걱정 마. 아직 나도 잘 모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서로 베우지 못하리란 법도 없지 않겠어?"


"꼭.. 그래보고 싶네.."




두 명의 원래 인간이 아니었던 소녀들은 서로를 보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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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쪽 번역은 일상물, 병맛, 모험, 연애+포간 까지 건드려봤지만, 아무래도 슬픈건 한 번도 번역해 본 적이 없어서 한번 손대봤습니다. 나름 결과물도 잘 뽑혀나온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그나저나 선셋 쉬머와 소나타 더스크는 팬창작계에서 자주 엮이는군요. 아무래도 한 명은 악역에서 개과천선했고, 한 명은 그래도 개심의 여지가 보이는(이라고 얼핏 순진해보이는 모습에 속아넘어간 팬들이 멋대로 판단한)지라 같이 엮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릭터 이야기가 나왔으니 썰을 좀 더 풀어보죠.


전 사실 이퀘걸2가 나왔을 때 선셋 쉬머를 이렇게 빨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1편때는 전 선셋 쉬머를 존나 깠습죠. 전형적인 악녀형 악역에 수단은 뭔가 좀 어설펐고, 졸렬했으니까요. 솔직히 눈 퉁퉁 부을 정도로 우는 장면을 장면을 봐도 별 감흥이 없었고 '그냥 흘러가는 악역이 다 그렇지 뭐.'라고 넘겼더랬습니다. 그런데 2편와서 이렇게 재조명될줄은 몰랐죠.


2편의 선셋은 자기가 한 일을 확실히 뉘우치고 있었고, 주위에서 다 자기 욕을 하는데도, 굽히지 않고 꿋꿋히 겸손한 태도로 개선의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2편 악역들의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수동적인 성격으로 변한 건 아니였고, 여전히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좀 기가 많이 죽긴 했지만..) 아예 짜져있을 생각이였다면 대즐링들에게 위협 섞인 경고를 하려 들거나 트릭시에게 버럭 성질을 내지도 않았겠죠. 자신의 평판이 영 좋지 않은 걸 저도 잘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정의의 길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캐릭터성이 그냥 나쁜 년에서부터 보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변했다고나 할까요. 이런 점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죠.


그래서 전 선셋 쉬머가 본편에 출연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주가 된 이후로 캐릭터성으론 거의 무결점이 된 트와일라잇 대신, 선셋 쉬머가 시행착오를 걸쳐가면서 더 좋은 캐릭터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그냥 제 생각이지만 선셋 쉬머는 트와일라잇과는 사건 접근 방법이 트와일라잇과는 아주 다를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대상을 대놓고 심하게 도발하던가, 혹은 돌직구를 날리던가, 강경책, 편법, 속임수를 약간 곁들어가면서요. 물론 주변 인물들과는 트와일라잇과는 달리 잦은 충돌을 빛게 되겠지만, 그렇게 해서 캐릭터성이 더 개선되는 거고, 그 갈등을 해결하면서 우정의 본질을 깨닫게 되겠죠.



소나타 더스크는... 귀엽습니다.. 매우 귀엽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정말 백치미 캐릭터에 꽃히게 될 지는 전혀 몰랐네요.


영화에서처럼 망청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뜻 밖의 모습으로 묘사되는것도 좋습니다. 천년 이상을 살아왔는데 나머지 둘은 그래도 머리가 휭휭 돌아가는 것 같은데 혼자만 저렇게 정박아스러운거 자체가 진짜 의문이더군요. 이 팬픽에선 그럴싸한 그 이유를 제시해 주었지만 일단 이건 팬 창작이고 공식이 아니니까..


도대체 소나타 더스크가 무엇 때문에 팬층을 끌어들이는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미니스커트? 백치미? 아무래도 마이 리틀 포니의 등장 악역들 중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비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색달라서 그런 걸까요? 잘 모르겠네요. 하긴 뭐 캐릭터 빠는 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냥 빠는 거겠지..




어쨌든 여운이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다음 번엔 좀 더 덜 암울한 걸 손대봐야겠군요. 가을도 왔고 연말도 오다보니 필요 이상으로 더 우울해져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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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은 트와일라잇이 무지 착한 건 아니까 차마 주먹으로 지옥을 보여준다고는 못 했을 겁니다.


선셋 쉬머 참 갱생한듯.


주먹으로 천국을 보여준다라.. 설마 전에 핑키가 말한 것과 같은 맥락...







교장 선생님도 그렇고 그런 지식에는 꽤 능통하신가 봅니다.


무슨 지식이냐구요? 당연히 학교 폭력이지 뭐겠어요?











대화 내용이 영 그렇고 그렇지만 트와일라잇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내용을 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뭘 기대하신 거죠?








잠깐, 그냥 손가락 쓰는 법 좀 연습했을 뿐인데 왜 반 아이들이 추파를 던지는 걸까요? 알 수가 없군요.





엄밀히 말하자면 트와일라잇은 선셋 쉬머의 후배 비슷한 존재죠.


그런 의미에서 선셋은 진짜 후배위하는 선배 같습니다. 성질 다 죽이고 저걸 다 참아주다니..



헤헤헤.. 후배위하는 선배... 헤헤헤....


네? 제 글에 뭔 문제라도?




출처 : http://spacekingofspace.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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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








트와일라잇은 순진한 모범생이라서 사전에서만 본 '체위'라는 말을 정확히 어떤 곳에 쓰는건지는 잘 모를겁니다.



진짜로요.



핑키 파이는 아마도 피스팅... 빵 반죽을 쥐는 방법을 말하는 걸 겁니다






애플잭은 아마도 커널링구ㅅ 할로윈때 물에 담긴 사과를 먹는 방법을 트와일라잇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거 말이죠.


.....뭘 기대한거에요 대체?



이래서 주어는 중요합니다.

어짜피 주어를 말 한들 상대방이 곡해해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다는건 여전하지만 넘어갑시다.




스파이크는 정말 좋은 조수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트와일라잇에게 봉사 해 주잖아요. 외로울 일 있으면 위로도 해 주고요.


헤헤헤.. 위 로도 해주고.. 헤헤헤..





.......네? 제 글에 무슨 문제라도?



출처 : http://spacekingofspace.tumblr.com/


핸드잡, 핑거링등의 용어는 번역할 때는 못 쓰는 거나 다름없었으므로 나름 애 좀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따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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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_이년아_내가_부르는_건데_왜_니가_나대니?.jpge


출처 : http://uotapo.deviantart.com/art/AWESOME-VOICE-452318086


설명은 만화에다가 박아놨으니까 더 써놓을 필요 없겠죠.






막상 트와일라잇 노래하는 거랑 이퀘스트리아 걸즈에서 선셋 쉬머가 평소에 대사치는 걸 들어보면, 선셋 쉬머를 녹음할 때 담당 성우가 목소리를 좀 많이 내리 깔았는지는 몰라도 얼핏 듣고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엔 좀 많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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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렬한 포니 번역)볼링 포 콜럼바인

Posted by 졸역쟁이 기뮤식의노예

*주의 : 이 만화는 역겨울 정도는 아니지만, 과도한 유혈 표현과, 미국식 풍자 블랙 개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성이 없으신 분들은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경고했습니다.
















그럼 재밌게 보세요 ^^




 


출처 : http://crimsonbugeye.deviantart.com/art/Foul-Play-432902678



너무 정상적인 것만 하다 보니까 간혹 이렇게 약빤 것도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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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iban-destikim.deviantart.com/art/Sunset-Shiver-398007315










*단편 번역의 달입니다. 다음 주 중순까지 1주일당 단편만화 2개정돈 번역하자고 정해 놨습죠.

꼭 마이 리틀 포니 단편만 번역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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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simadmax.deviantart.com/art/naked-lunch-372888423


이퀘스트리아 걸즈 관련 만화입니다.


여기서의 트와일라잇은 사실 포니에서 인간으로 변한 형태입니다.

이퀘스트리아 포니는 어지간한 행사가 없으면 그냥 벗고 다닙니다.

설명 끗


부록



설명은 앞서 했고...

인기가 많은 이유요? 글쎄요..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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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뮤식의노예

최근 마이 리틀 포니 국내 방영으로 인해 인터넷 검색으로 이 곳에 찾아오시는 12세 미만 미성년자 여러분들과 부모님들에게 안내말씀 드립니다. 이 곳에 게시된 번역된 만화 및 소설류들은 아직 자아 형성이 덜 된 미성년자들이 보기엔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허다하므로, 미성년자 여러분은 열람을 자제해 주시길 바라며, 해당 부모님들은 철저히 관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렇게 써 봤자 모바일에서는 이거 못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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