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것도 요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7.04 | 기뮤식의노예는 무엇을 해 먹었나 -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4)

저도 잘 알아요. 시꺼먼 남정내가 뭘 해먹었냐는 별로 흥미가 안 동할 소재라는거..

하지만 여기는 내 블로그 아닙니까.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할꺼얏!!



=====================================================================================


주의 : 이 포스팅은 남자의 요리를 다루는 포스팅입니다. 음식의 외견이나 그런 건 별 신경 안 쓰고 그저 '먹을 만 하게만' 음식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다보니 내용물이 혐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시각 테러를 방지하시려면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걸 추천드립니다.


분명 경고했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보세요 ^^




============================================================================================


저녁을 그냥 라면으로 때울까 하다가 문득 이게 생각나더라구요. 레시피도 간단해보이고, 마침 재료도 필수 재료들은 거의 구비되어 있던지라 의욕이 난 김에 해치워버리기로 했습니다. 기왕 라면 먹는거라면 허구한날 먹는 똑같은 라면보단 이탈리아산 라면을 한번 먹어보는게 낫겟다 싶어서요.

따지고보면 파스타의 의의도 그거 아닙니까? 간단한 식사 대용 면이요. 


일단 재료부터 준비합시다.

흔한 스파게티 면, 포장에 적힌 말로는 동정이라지만 어째 그 말엔 영 신용이 안 가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제일 중요한 마늘, 국산 건조 청양고추(패퍼론치노 대용), 슬라이스 치즈(파마산 치즈 대용)


그러니까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가 대충 뭔지 정의해보자면, 이탈리아식 즉석 마늘기름볶음면 정도 됩니다. 가난한 자의 파스타라는 별명도 있더군요.



일단 재료를 다듬어줍니다. 있다가 올리브유에 넣고 볶을겁니다.



스파게티면을 삶습니다. 삶는 물에 올리브유도 한 방울 떨어트려주는 센스도 잊지 맙시다.... 어짜피 올리브유로 뒤범벅될 처지인데, 올리브향을 추가하는 건 별 의미 없는 행동인 것 같지만 그래도 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까...


면을 삶는 도중에 소스(?)를 세팅해줍시다. 먼저 올리브유를 팬에 올리고 약간 가열한 다음 마늘과 고추 향이 배게끔 볶아줍니다.



적당히 면이 익은 것 같아 면을 건져냈습니다. 삶은 면을 하나 건져 먹어보니 속에 약하게 심이 씹힙니다.

이게 제대로 익었다는 말이라던가 뭐라던가...

어쨌든 건져낸 면을 곧바로 팬에 집어넣은 후, 그릇에 담아 먹기 좋게 내놓습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비주얼 참 심심하네... 후추라도 좀 치고 사진 찍을 걸 그랬나?

파마산 치즈 대용 슬라이스 치즈로 제 딴엔 데코레이션을 좀 한다고 했으나.. 저게 웬지 한자 흉(凶)자를 보는 것 같아 더욱 더 흉해보이기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생긴것과는 반대로 맛은 꽤 먹을만합니다.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나 크림소스 스파게티 같은 쌈박한 맛을 기대했다면 좀 실망하시겠지만, 그래도 마늘 향과 올리브유 향이 어우러져 꽤 좋은 데다가, 서투르게 만들어도 어느 정도 맛은 보장돼거든요.

특히 저 슬라이스 치즈가 꽤 잘 어우러졌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짠맛과 감칠맛을 더해줌으로써 부족한 2%를 채우는 느낌이였죠.

다만 단점이 있다면 쌩 올리브유 말곤 소스로 쓰는게 없는 만큼, 맛이 꽤 느끼하고 빨리 질린다는 겁니다.  여기서 위에서 말한 치즈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는데, 한 접시 분량을 딱 맞춰서 망정이였지, 만약 더 만들었었더라면 치즈와 올리브유의 느끼함이 배로 중첩되는 바람에 더 이상 먹지 못하고 스파게티를 버렸을 겁니다.






먹었으면 뒷정리를 해야죠. 뒷정리를 잘 하는 착한 어린이가 됩시다.



젠장.. 이 시간에 라면을 끓여먹였으면 그냥 냄비 하나로 끝나는건데..

신고

블로그 이미지

기뮤식의노예

최근 마이 리틀 포니 국내 방영으로 인해 인터넷 검색으로 이 곳에 찾아오시는 12세 미만 미성년자 여러분들과 부모님들에게 안내말씀 드립니다. 이 곳에 게시된 번역된 만화 및 소설류들은 아직 자아 형성이 덜 된 미성년자들이 보기엔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허다하므로, 미성년자 여러분은 열람을 자제해 주시길 바라며, 해당 부모님들은 철저히 관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렇게 써 봤자 모바일에서는 이거 못 보는데..

카테고리

전체 (945)
꼐..꼐임 (166)
배설한 글 (62)
번역물(시리즈물) (225)
번역물(단편 및 기타) (465)